중산리 힐링 펜션

2017.11.27 13:31

so 조회 수:1005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 동안 지리산 중산리 펜션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왔습니다.


펜션이 있는 계곡 초입부터가 범상치 않습니다.

갖가지 나무들, 아기자기한 집들, 텃밭들, 등산로 등이  여느 산과는 다른 가을의 아름다움과 정겨움으로 우리를 반기는 듯 하였습니다. 

왼쪽으로 접어들어 1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청학동!

바로 눈 앞으로 시원한 천왕봉이 펼쳐지고, 제석봉과 장터목 능선, 세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줄기가 우리들 눈을 놓아 주지를 않네요. 

여기 저기 굴뚝에서 피어 오르는 저녁 연기도 어릴 적 동심을 자아냅니다.


맑고  시원한 중산리 계곡 옆으로 넓직하게 자리 잡은 펜션인데 주인장님은 어찌나 인정이 많던지요!

삽겹살 구워 먹는데 유기농 배추로 담은 김치를 마음껏 먹으라고 자꾸만 퍼 주시네요.

"쌈장도 얻을 수 있나요?"

 웃으면서  " 마음껏 드세요" 하는 주인장!

 표정만큼이나 넉넉한 마음입니다.

노란 생배추가 텃밭에 보이길래 마음대로 뽑아서 삼겹살과 함께 먹었는데 주인장은 그저 웃기만 하네요.

"뭐! 더 필요한 것 없어요?"  하면서 항상 웃는 얼굴이 저절로 마음을 편한하게 만들어 줍니다.

뜨끈뜨끈한 방 바닥은 덤으로 노곤한 몸을  꿈결속으로 이끕니다.

이 순간이 너무 아까워서  자다가 일어나 친구들과 함께 펜션 앞 계곡 폭포수에  알탕 목욕까지 했습니다.

물이 너무 차서 몸이 아이스 크림이 되는 줄 알았는데 수건으로 몸을 닦고 따뜻한 방으로 들어 오니 날아갈 것처럼 가벼워집니다.

천당이 따로 없는 짱 기분입니다.

지리산 등산하러 왔다가 펜션이 좋아서 하루를 더 쉬었다  가기로 했습니다.


눈부신 햇빛과 단풍을 보면서,

낙엽 쌓인 오솔길을 밟고,

맑은 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산봉우리 천왕봉으로 향하는 등산은 더없이 값진 힐링을 느끼게 해 줍니다.


매년 봄과 가을에는 이곳으로 와서,

푸르른 하늘을 보며 누군가를 그리워고,

꽃잎 날리는 소리와 낙엽 밟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삶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등산까지 하는 덤을 얻겠다고 다짐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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